홍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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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홍석기
Subject 맨날 후회만 하는 사람
당시에는 한창 잘 나간다고 생각했습니다.

회사 지원으로 뉴욕에서 해외 연수도 받아 보고, 일본과 유럽 여러 나라를 돌면서 거래기업도 방문하고, 신입사원들과 함께 유럽으로 배낭여행도 다녀 오고, 전 직원이 중국 북경과 연길, 도문을 거쳐 백두산도 다녀왔습니다.

다양한 복리후생 제도의 혜택을 받으며, 자신의 직무만 해 내기에도 바빴습니다.

그렇게 15년을 지내고, 어느 날, 회사를 떠나야 할 시기가 되었습니다.

밖에 나가면 적당히 대우를 받고, 또 다른 직업의 세계가 어렵지 않게 열릴 줄 알았습니다. 자신도 있었고, 용기도 있었습니다.

한가롭게, 여유 있게, 조급하지 않게, 남의 눈치 보지 않고, 많은 노력하지 않고 보낸 15년은, 아쉽게도 자신에게 남겨 준 게 없었습니다.


실력도 형편없고, 아는 것도 없고, 할 줄 아는 것도 없고,
남들 앞에서 올바른 의견을 전할 줄도 모르고,

생각을 정리해서 글로 옮길 줄도 모르고, 자신의 가치를 남들에게 인정 받을 수 있도록 알리는 방법도 몰랐습니다.


즉, 주어진 일만 가까스로 해 내면서, 세월만 보낸 거였습니다.

그렇게 나약하고 볼 품 없고, 내세울 게 없다는 걸 느끼는데 한 달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후회만 했습니다. 소용이 없었습니다.

배워야 하고 알아야 할 게 너무 많았습니다.


다시 15년 전으로 돌아 갈 수만 있다면, 다시 20대 후반 아니, 30대 중반으로 돌아 갈 수 있다면,

뼈가 부서지도록,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영어도 배우고, 영업도 해 보고, 밤이 낮인지 낮이 밤인지 모르게 일을 해 보고 싶었습니다.

출근할 회사는 물론, 출근해서 앉아 있을 책상이라도 한 개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했습니다.


한 두 달 노는 동안, 아무 일 않고 쉬는 동안, 많은 생각을 하고, 자신을 돌아 보았습니다. 대책이 없었습니다.


40대 초반은 금방 사오정으로 넘어 가고 있었습니다.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서점으로 달려 갔습니다. 수십 권의 책을 사서 읽기 시작했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 영업하는 방법, 고객을 만나 10초 안에 웃음을 전달하는 기술, 명함을 주고 받는 예절,

술자리에서 실수하지 않는 통제력, 외국기업 전문가들과 협상하는 의사소통 능력, 자신의 가치를 알리는 프레젠테이션 기법, 좋은 글을 써서 인정 받는 어휘력……


심리학과 철학, 사회학과 경영학, 영어사전과 국어사전, 업무지침서와 옥편, 다양한 자서전과 경험서 등을 탐독하며,

수 많은 사람들을 찾아 다니며 아쉬운 소리도 하고 부탁도 했습니다. 그 동안 일을 하며 만난 사람들과 배운 업무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5~6년이 흐르는 동안 2개의 중소기업과, 대기업, 미국 현지 기업 등에서 근무하며 돈을 벌고, 경험을 하는 좋은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동안 얻은 결론이 있습니다.


“기적은 없다. 비결은 없다(There are no Magic Formula.)”는 생각입니다.



물론 꾸준히 공부해야 하고, 열심히 일해야 한다는 거, 모두들 잘 알고 있습니다.


알고 있지만 행하지 않으며, 실천하지 않으며 현실을 도피하고 싶은 마음만 가득 찬 사람도 있습니다.


할 일 없이 회사에 남아 부하직원들이 상사의 눈치 보게 하면서 시간을 때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을 하려고 남아 있는 건지, 할 일 없이 남아 있는 건지, 자신의 능력을 향상시키려고 남아있는 건지, 아는 사람은 알지요.



중요한 건 자신의 선택입니다.


김원태
모 방송사의 CM처럼 "내게 힘을 주는 나의 ~~~ 진정한 스승님 이십니다." 항상 좋은글 감사드립니다. *
안유화
안녕하세요 교수님^^ 틈틈히 들어와 잘 읽고 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구여^^ *
이현정
뼈가 부서지도록 시간을 쪼개고 쪼개서 영어도 배우고, 영업도 해보고 밤이 낮인지 낮이 밤인지 일을 할 수 있는 그 위치에 있다는 것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
송기옥
알고나면 쉬운데 알기까지의 즐거운 고통 이랄까...그래도 정확한 목표설정은 아직도 불명확하구...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가...생각은 매번하구...물론 맞다고 하는데..안맞는것 같구 *
송기옥
어떤책도 명확한 실행력(경혐치)에 대한 핵심포인터는 아마도 1페이지도 안될텐데...이렇게 까지 ....해야만 가치를 얻을 수 있나...사람의 가치기준이 달라서 그렇다고 보나.. *
송기옥
모든 것을 1페이지로 감동하기 위한 과정이 중요한 가... 아니면 저처럼 목마른 이에게...원하는 물을 줄 수는 없는가... 그건...자아에게 못줘서 그런가...다른 이에게 주어야 *
송기옥
오늘도 날씨가 무척 덥네요..나만의 공간 책상앞에서 감명깊게 읽고 있습니다. 멘토라는 분은...역사인물도 아닌..가장 가까운 사람 즉 실물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교수님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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