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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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e 홍석기
Homepage http://www.yourhong.com
Subject 책 좀 읽으라고 말씀해 주세요
“기업체나 공무원들 중에 교육담당자, 책 좀 읽으라고 부탁 좀 해 주세요.

도대체 대화가 되지 않아 답답하고 고민도 됩니다. 교육담당자들은 교육생들을 관리만 하는 자리가 아닙니다. 그 교육생들이 교육을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말 한마디라도 그날의 강의 주제와 어울리도록 한 마디 해 줄 수 있는 최소한의 성의는 보여야 합니다.

교육에 대한 사명이나 소명까지는 바라지 않지만, 본인이 공부하지 않고 책도 안보면서 교육을 한다는 건 선무당 사람 잡는 겁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제가 만난 교육담당자들 중 70~80% 는 책도 한 권 안 읽는 것 같았습니다. 부디 그대들 스스로 부끄럽지 않도록 최소한 수강생들보다는 더 공부하고 배우려는 마음, 정성은 있어야 합니다. 무식한 교육담당자가 그 자리에 앉아 있으니, 그런 집단에 가서 강의를 하고 싶지 않습니다.”

며칠 전, 어느 강사님으로부터 받은 메일 내용입니다.

여러 기업체와 공공단체에 강의를 자주하시는 분인데, 얼마나 답답했으면 저에게 그런 부탁을 하셨는지, 일부 공감도 되고, 한심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교육담당자라면 자신이 맡고 있는 업무는 물론, 의뢰하고자 하는 교육과정이나 강의에 대해 정확한 목적과 뚜렷한 목표를 갖고 과정을 설계하고, 그에 걸 맞는 강사를 부르고, 성과목표와 교육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주제를 제시해야 하는데, 도대체 무슨 목적으로 뭘 하려는지 알 수 없는 소리만 하더라는 겁니다.

강사의 입장에서 일일이 가르칠 수도 없는 바, 질문을 하고 의견을 물어 보았지만, 제때에 답신도 없고, 자세히 물어 보면 귀찮은 듯 피하려고 하고, 마지못해 그 자리에 있는 듯, 대충 해 달라는 말까지 합니다.

대부분의 교육담당자 분들은 그렇지 않지만, 일부 직원들 중에는 교안을 보내드려도 잘 받았다는 답신도 없고, 몇 번씩 확인을 해도 문의조차 없더니, 교육 당일에서야 강의 장소를 알려주는 분도 있다고 합니다. 아마도 회사에 불만이 많거나, 자신의 직무에 대해 관심이 없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사람을 그 자리에 앉혀 놓은 경영진도 문제지만, 자신의 업무 역량이나 지식적인 면, 학구적인 욕망도 없는 교육담당자는 그 자리에 앉아 있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자신도 십여 년간 기업체와 공공기관, 공기업에 강의를 해 온 사람으로, 일면 수긍을 하면서도 교육담당자에게 그런 부탁을 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잔소리를 듣거나 비난을 받더라도 할 말은 해야겠다고 용기를 냈습니다.

교육전문가라면, 프란시스 베이컨의 “학문의 진보”, EBS 刊 “최고의 교수”, 파커 파머의 “가르칠 수 있는 용기” 같은 책은 당연히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장자크 루소의 “에밀”이나 밥 바이크의 “창의적 교수법”, 아리스토텔레스의 “수사학(rhetoric)” 등은 다 읽으셨겠지만 말입니다.

직원교육을 위한 교안을 보내드렸는데, 영어가 많이 섞여 있어서 곤란하다고 할 정도라면 그런 사람이 무슨 그 자리에 있느냐 하는 겁니다. 영어가 꼭 필요한 건 아니지만, 적당한 수준의 정확한 표현을 위해 영어를 병기(倂記)할 필요가 있을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현상들이 교육담당자만의 문제일까요?

영업 마케팅 담당자, 변호사 의사는 물론 임원들, 경영 관리자들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아마 공무원이나 공직자 중에 리더역할을 맡은 신 분들은 어떨지 궁금합니다. 자신이 맡은 업무에 관한 전문서적은 물론, 문학, 역사, 철학, 예술 등 다양한 책을 좀 많이 읽었으면 좋겠습니다.

필자 역시, 기업체에 근무할 당시에 많은 책을 읽지 못한 것이 후회가 되고, 후임자들이 더 잘 해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고언(苦言)을 드리오니 오해 없으시길 부탁 드립니다.


Merziu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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